[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내비게이션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은 전통적인 성수기이지만 내비게이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팅크웨어의 '아니나비 마하2 AIR(자료제공=팅크웨어)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084730)와 파인디지털, 현대엠엔소프트 등 내비게이션 주력업체들이 휴가철을 맞아 보상판매를 시작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앞 다퉈 보상판매에 돌입한 것은 휴가철을 맞아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값싼 가격에 신제품을 구입하려는 교체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R11 AIR’와 ‘아이나비 K11 AIR’, ‘마하2 AIR’를 내놓고 여름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 모델들은 실제 하늘에서 촬영한 위성지도로 길을 안내해 초행길이나 야간 주행시 정확한 경로 파악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R11 AIR'은 매립형 내비게이션으로 회사 측은 올해 매립형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만대에서 올해 4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하 2AIR'는 16GB 36만9000원, 32GB 41만9000원이다. ' K11 AIR'는 16GB 49만9000원, 32GB 54만9000원에 책정됐다.
◇현대엠엔소프트는 18일 보상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자료제공=현대엠엔소프트)
지니, 맵피로 한때 전자지도 업계의 선두주자였던 현대엠엔소프트는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겸하면서 업계 후발주자의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 역시 휴가철을 맞아 보상판매를 진행한다. 맵피 2D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소프트맨, 폰터스 내비게이션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보상판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의 주 타깃이 30~40대 남성인 점을 감안해, 현대엠엔소프트는 야구 시즌과 맞춰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가수 출신 카레이서인 김진표를 모델로 기용해 전문가적인 이미지에 신뢰도까지 챙겼다는 평가다. 최근 고감도 GPS를 장착한 '폰터스K7-M'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또 다른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파인디지털은 최근 GPS수신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한 매립 전용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BF300 DR’를 여름시장에 내놨다. 파인디지털 역시 오는 7~8월 내로 보상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용품·유통기업인 마이스터는 최근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의 2.3GHz급 코어텍스 A9 CPU를 탑재함과 동시에 지니 2D 지도를 채택해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부팅 속도가 빠른 'MP500'과 'MP500S'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이 포화 상태이기는 하지만 보상판매를 실시함으로써 기존 구형 모델을 가진 고객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어 업체마다 보상판매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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