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불필요' 공론화
2013-06-18 11:42:45 2013-06-18 11:45:5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당대표간 협의와 관계없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대변인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 사건 검찰 수사는 민주당 매관매직 공작, 여직원 인권 침해 사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없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수사 결과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원 전 원장의 대선 개입 지시를 증명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국정원 직원들이 다음 아고라, 네이버 등에 올린 글을 삭제해, 검찰은 국정원 직원이 쓴 대선 관련 댓글을 73개만 발견했다.
 
전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고 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지만, 검찰은 증거를 통한 엄격한 기소가 아닌 논리적 비약을 통한 결론을 내렸다. 결론을 내려놓고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짜집기한 느낌이다”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국정조사를 반대하면서 황우여 대표의 입장이 주목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김 대표가 “국정조사를 하지 않으면 여야 협력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며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하자 “당내에서 논의하겠다”고만 대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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