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안하면 여야 협력관계 끝"
여야 대표회동서 선언..
2013-06-18 10:26:43 2013-06-18 10:29:4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강하게 압박했다.
 
김 대표는 18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양당 대표 회동에서 황 대표에게 “국정조사를 하지 않을 경우 새정부 초기 여야 협력관계를 마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당 전임 지도부는 지난 3월 정부조직 개편안을 합의하면서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나면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4일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선거법 위반 협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인권침해 수사는 결론이 나지 않았고 민주당의 국정원 내부정보 유출 공작 의혹을 새로 제기하면서 검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버티고 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당 내부에서 검찰수사 마감 시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 국정조사 수용이 가능한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다만 국정조사 여부와 상관없이 일부 법안들은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6월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하고, 여야 공통 공약과 민생, 경제민주화 공약을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전담 연구소 제도 개선을 위해 연구소장들이 조속히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김현우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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