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시기에 전세계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연준이 양적완화 유지에 무게를 둘 경우 주춤했던 신흥국 시장이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펜션파트너스 에드 뎀프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유지를 시사할 경우 신흥국 자산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원하는 답변을 들을 경우 신흥국 시장에는 급격한 상승 행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글로벌 증시는 이에 대한 우려감에 크게 출렁였다. 특히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컸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달의 회의 결과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MSCI 신흥국 지수 추이(자료=마켓워치)
MSCI 신흥국 지수는 올해에만 10%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S&P500 지수는 17% 상승했다.
뎀프시 CIO는 "신흥국 시장은 양적완화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통화정책에 경제 회복까지 수반될 경우 신흥국 향후 몇 달간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계 없이 신흥국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타이후이 JP모건펀드 아태지역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이 정확한 의사를 밝힐 때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신흥국 시장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경제의 펀더멘털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방면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흥 시장은 투자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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