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18일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하위등급을 받은 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조치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평가결과가 기관장 인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경영평가는 인사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판단은 인사권자(대통령)의 권한으로 남겨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E등급에 대해서는 해임을 인사권자에 건의하는 것이고, D등급은 두번 받으면 자동으로 해임이 건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다만 "지난해 D등급을 받은 기관중에는 상당부분이 올해 더 나은 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는 (인사조치를 위한 것만은 아니고) 별도의 노력을 통해 잘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경영평가단의 평가결과 기관장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한국석탄공사 김현태 사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박윤원 원장을 해임하도록 대통령에 건의키로 했다.
또 D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으며 D등급과 E등급을 받은 최하위 공공기관에는 경영평가급을 지급하지 않도록 했다.
이번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없지만 D등급으로 경고를 받은 공공기관장들도 새정부 들어 인사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교수와 회계사 등 159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됐으며, 111개 공공기관, 100개 공공기관장, 58개 공공기관 감사의 지난해 실적을 평가해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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