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침체된 건설경기에도 세보MEC는 정부 관련 수주를 늘리고, 해외 플랜트 사업에 진출하는 등 먹거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배관덕트 설비 시공업체
세보엠이씨(011560)의 이무형 상무는 지난 18일 거래소가 개최한 코스닥 프리미어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난 1978년 7월 설립한 세보MEC는 아파트부터 플랜트, 반도체 생산시설까지 다양한 시설물에 배관가공품과 덕트설비를 시공하는 회사다. 덕트는 건물에서 공기나 기타 유체가 흐르는 통로다.
세보엠이씨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줄어들었지만 올해 사업 재정비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무형 상무는 "지난해 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반도체 설비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영업익이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대한설비건설협회의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유지하면서 세보MEC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플랜트사업부와 신수종사업부의 결실과 함께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됐다. 세보MEC의 올해 목표 매출액을 250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이다.
플랜트사업부는 최근 문정지구 열배관 공사과 태백 가스정압관리소 설치공사를 수주했다.
또 신수종영역에서는 지난 2011년 미국 팹테크(FAB-Tech)사에서 단독으로 생산기술협정을 맺은 불소수지코팅덕트(PSP)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PSP는 강산·강알칼리 성분에 부식되지 않는 덕트다.
사업부별 예상 매출비중은 설비사업부가 60%대로 가장 크고, 이어 플랜트(18%), 해외사업부(14%) 순이다.
이 상무는 "지난 1996년 12월 세보MEC는 코스닥에 상장된 이래로 분기별 적자를 기록한 적 없이 없고 주주 배당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만년 저평가 주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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