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떠오르는 차세대 시장, 미얀마의 지역경제개발을 위해 '신(新)개념 새마을운동'을 추진한다. 또, 미얀마에 우리나라 기업 진출을 위한 산업단지도 조성한다.
한·미얀마 양국은 19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제1차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측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안행부 등 15개 부처 차관·실국장급 고위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으며 미얀마측은 깐 저우 국가기획경제개발부(NPED) 장관을 수석대표로 재무부 등 20여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국가경제발전의 씽크탱크인 미얀마개발연구원(MDI) 설립과 지역경제개발의 핵심축이 될 '신개념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MDI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사업을 통해 MDI 설립계획을 세우고 국가개발계획 청사진 수립, 공무원 연수 등 소프트웨어(SW) 지원과 함께 청사건립을 위한 기자재, 시설 등 인프라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미얀마는 전 국민의 80%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어 농촌개발이 곧 지역경제 및 국가경제발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개념 새마을운동'을 통해 기존 지도자 양성과 농산물가공공장, 학교, 사회간접자본(SOC) 등 인프라를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미얀마 달라(Dala) 지역에 한국기업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배전, 배수, 도로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해 한국 기업에 우선 입주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종 인허가, 규제 등 애로사항에 대한 행정 지원과 금융 지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보장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고 '한-미얀마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어 항공체계 개발, 철도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철도협력과 국토발전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조기에 체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측은 '제2양곤공항 건립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미얀마 측에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에너지·자원, 인적자원 개발 등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간 최초의 범부처 고위급 협의채널로,그간 양국은 무수한 연구와 논의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이번 공동위를 기점으로 양국간 경제성과를 이뤄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의제들이 앞으로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 분야별로 관계부처·기관간 실무협의 채널을 구축해 효과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원회 참석차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 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깐 저우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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