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리먼 콜로세움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 후보 켄 팩스턴의 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채 금리 상승으로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거듭 비판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2일로 끝난 주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전주보다 0.19%포인트 오른 7.4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 조사에서도 지난 1일 기준 30년 고정 금리는 7.28%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6.34%)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밀접하게 연동됩니다. 10년물 금리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견조한 경제지표에 이날 장중 5.366%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쓴 뒤 5.286%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발표 행사에서 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에 대해 "내 생각에 (연준) 이사회는 나라가 잘 안 풀리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케빈(연준 의장)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케빈은 오바마와 바이든이 임명한 많은 위원, 그리고 내가 임명한 몇 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단 한 표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금리는 가장 낮아야 한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고금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충격 탓이라며 "이란 분쟁을 넘기면 에너지 공급이 충분해지고 모기지 금리와 10년물 금리도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모든 18세 미만 어린이들의 미래 자산 형성을 위한 주식투자 계좌인 이른바 '트럼프 계좌'를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 개설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계좌'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투자 계좌를 지켜보며 기업의 일부를 소유한다는 개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이것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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