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중국시장 발판삼아 동남아로
텐진에 이어 선전에 법인 설립
2013-06-19 17:59:02 2013-06-19 18:02:01
[선전(중국)=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러시앤캐시가 중국 텐진에 이어 선전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인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17일 중국 선전시에 100% 출자해 설립한 현지 법인‘심천아부로(亞富路)소액대출유한공사’의 개업식을 열었다.
 
◇17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심천아부로(亞富路)소액대출유한공사’의 개업식.(사진제공=아프로파이낸셜그룹)
 
지난해 6월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텐진시에 ‘천진아부로’의 해외법인을 설립한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개업식에서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중국 정부 관련 각 기관들의 단계별 승인과 엄격한 자격기준을 거쳐 중국에서 한국보다 먼저 제도권 금융회사로 소액대출시장에 진입했다"며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쌓아온 소액대출 관련 금융시스템, 채권운영관리 노하우 등을 중국 전역에 전파해 소액신용대출시장 크게 기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위에 인허가를 받으면 전국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국내 시스템과 달리 중국은 각 성, 시, 구마다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프로파이낸셜은 선전, 텐진 이외에 베이징, 선양, 충칭 등 주요 10개 도시에 법인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순차적으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최윤 회장이 선전법인 개업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아프로파이낸셜그룹)
 
동남아시아 진출도 적극적이다.
 
현재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9개국에 대해 1차 시장조사를 끝낸 상태다.
 
최 회장은 "우리 직원들이 인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하고 있고 조만간 현지 사무실을 낼 전망"이라며 "다만 아직도 법 규제 금융 인프라 정비가 안돼 있어 점차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로파이낸셜은 시장조사를 마친 9개 동남아 국가 중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눈여겨 보고 있다.
 
심상돈 원캐싱 사장은 "9개국 중 현재 어느 정도 경제규모가 되고 시장이 돼 있는 나라는 2개국(인도, 말레이시아)정도"라며 "가능하면 금년 중 동남아 한 두개 나라에는 직원이 나가서 주재원 내지 사무소 형태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전시 로후구 부구청장 등 관련 기관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선전개업식을 축하했으며, 아프로에프지장학회가 선전 현지의 로호구 자선회, 선전한인학교 재학생에게 1년간 학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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