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5일 "현재의 글로벌 위기가 노력여하에 따라 국가와 기업의 위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 클럽' 신년 정기모임에 참석해 현 상황을 이같이 진단하며 "동태적 위기관리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향후 20년간 글로벌 금융쇼크, 온난화, 한반도 통일 등이 한국사회의 3가지 위기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어 극단적인 경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차관은 "정부도 성장잠재력 위축과 일자리 감소, 경상수지 감소세 등이 나타난 우리경제의 현 주소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감세와 재정조기 집행을 통한 경기회복과 규제완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마련,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장기 성장 등의 정책과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차원의 위기 대응을 위해 배 차관은 "기업들이 선제적 대응, 현장중심의 전시적 사고 전환, 최소 가능성에 대한 가치발굴, 미래준비 등의 위기극복 자세와 함께 '사즉생 생즉사'(死卽生 生卽死)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동욱 21세기 경영인클럽 회장을 비롯해 공·사기업 최고경영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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