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1일 코스피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가속화하며 급락했다. 코스닥 역시 장중 507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이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기대에 의존하던 증시는 실적과 펀더맨탈의 확인으로 시선을 이동하고 있다"며 "1994년 미국 출구전략 이후 이머징 침체는 의미있는 교훈이었지만 극단적 상황의 현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외국인 11일째 '팔자'행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66포인트(1.49%) 떨어진 182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어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7억원, 6775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11거래일째 '팔자'세를 외치며 7751억원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운수창고(1.18%)를 제외한 전업종이 지지부진한 흐름이었다. 철강금속(-4.02%), 은행(-2.85%), 음식료품(-2.58%), 기계(-2.35%) 순으로 하락했다.
STX(011810)조선이 6.60% 급등했다. 현금 2500억원, 선수금환급보증(RG) 약 1500억원 등 추가 긴급자금 지원에 대한 채권단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투심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19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642개 종목이 내렸다. 19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20선 유지..경협주 '들썩'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89%) 520.89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 31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22억원 순매도했다.
섬유·의류(2.59%), 운송(0.33%), 방송서비스(0.05%), 인터넷(0.02%)업종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음식료·담배(-4.23%), 코스닥기술성장기업(-2.65%), 종이·목재(-2.33%), 통신서비스(-2.08%) 순으로 하락했다.
이날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
담 수석대표와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을 포함해 2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694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0원 오른 115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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