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목을 잡아라'..게임사 경쟁 불붙었다
2013-06-21 16:53:56 2013-06-21 16:56:44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게임사들이 게이머를 끌어들이기 위한 ‘비장의 한수’를 꺼내들고 있다.
 
잠시 움츠러들었던 온라인 게임사들도 핵심 작품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고, 모바일 게임사들도 급변하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야심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 모바일 게임 업계, 여름 시장 쟁탈전 치열
  
모바일 게임업체 중 선공에 나선 곳은 CJ E&M(130960) 넷마블이다. 지난 11일 출시된 ‘모두의 마블 for Kakao’는 구글과 애플 양대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여름 시장 패권 다툼에서 한 발 앞서가는 모습이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과 함께 모바일 게임 빅3로 꼽히는 NHN(035420)한게임과 위메이드(112040)의 반격 준비도 만만치 않다.
 
앱스토어 심의 등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의 발매일은 크게 유동적이지만, 올 여름 시즌 다수의 기대작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게임은 최근 발매된 소셜네트워크 게임(SNG) 중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우파루마운틴 for Kako’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소프트맥스(052190)가 개발한 SNG ‘이너월드’, 룰더스카이의 핵심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이노스마크의 ‘매직 킹덤(가칭)’이 올 여름 발매될 예정으로 한게임은 SNG 게임의 명가로서의 입지를 완벽하게 굳힌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도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했던 액션 MMORPG(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달을 삼킨 늑대’와 액션 RPG인 ‘천랑’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와이디온라인(052770)의 첫 모바일 게임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이것이 전쟁이다’, 라이브플렉스(050120)의 인기 웹툰 원작 게임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도 올 여름 주목해야 할 모바일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쌉니다 천리마 마트'(위), 이것이 전쟁이다(아래)(사진제공=와이디온라인, 라이브플렉스)
 
◇ 넥슨·NC 간판 게임 대대적 업데이트 실시
 
국내 게임업계의 양대 산맥인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의 각오는 남다르다.
 
모바일 게임들의 거센 공세에 맞서, PC온라인 게임에서만 가능한 양질의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지난달 19일 메이플스토리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티저 이미지를 선보였던 '메이플스토리 레드(R.E.D)의 자세한 콘텐츠를 오는 26일 공개한다.
 
이 자리에는 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오한별 넥슨 프로듀서가 직접 나와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메이플스토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10주년 기념으로 과거에 있었던 어떤 업데이트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사이퍼즈, 마비노기, 던전&파이터 등 자사의 간판 온라인 게임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넥슨)
 
엔씨소프트도 블레이드&소울(블&소) 이용자들을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 ‘백청산맥’을 오는 26일 공개한다.
 
백청산맥은 블&소가 발매 된지 1년 만에 실시되는 첫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로, 떠나 갔던 이용자들을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블&소 1주년을 기념해 ‘내가 만드는 블소 신규 의상’, ‘메신저 속 특별함을 찾아라’, ‘게릴라 0원 한정 판매의 기회’ 등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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