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아시아 넘어 '유럽·미국' 시장 넘본다
2013-06-28 10:27:28 2013-06-28 10:30:1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해외시장 확장을 위한 행보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LG생활건강의 해외 매출은 아시아지역에 편중돼 있는 구조지만 유럽 등 해외시장  다각화를 통해 영역을 넑혀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캐나다 바디용품업체 Fruits & Passion 인수를 통해 북미 진출 본격화를 선언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캐나다 바디용품 업체 ‘F&P' 매장 사진.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자체 브랜드인 '비욘드' 판매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이후 캐나다와 미국 서부 지역에 신규 점포를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F&P 제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발매해 매출 극대화도 구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권에 집중되었던 해외 사업이 북미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해외사업 강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F&P 인수를 통해 선진 시장인 북미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과 동시에 향후 화장품 사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며 "향후에도 해외 M&A를 통한 성장 스토리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해외시장 개척의 주요 지렛대로 삼고 있는 전략이 바로 해외브랜드 인수다.
 
직영점 형태로 진출하는 것에 비해 비교적 짦은 시간 안에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노출시키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도 최근 2년간 LG생활건강의 M&A를 통한 해외진출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산경량화 (asset-light)한 비즈니스 성격과 해당 시장 내 구조적 성장 잠재력으로 볼 때 그간의 투자-수익 프로파일은 최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과는 달리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의 경우, 진입장벽도 높고 소비자들 눈높이나 취향도 까다롭게 때문에 공략이 쉽지 않을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례로 국내 대기업이 화장품 강대국인 프랑스 시장에 진출했지만 1년도 안돼 전면 철수를 결정하면서 체면을 구긴 사례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아시아 시장과는 전혀 다른 환경" 이라며 "현지 시장이나 고객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를 거쳐 특화된 마케팅 전략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로까지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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