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는 특히 소비 증가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확정치가 1.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와 시장 예상치인 2.4%에 모두 못 미치는 결과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0.4% 성장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확대된 것이다.
GDP 성장률이 저조한 결과를 보인 것은 소비자들이 세금 인상에 맞춰 소비를 대폭 줄인 탓이다.
세부적으로는 민간 소비가 2.6% 증가에 그쳐 종전의 수정치 3.4% 증가를 밑돌았다.
또 내구재 소비 증가율도 종전의 8.2%에서 7.6%로 하향 조정됐고 기업 설비투자는 0.4% 증가를 나타내 종전의 수정치 2.2%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주택 건축에 대한 기업 투자는 8.3% 감소를 기록해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기업재고 역시 수정치 383억달러에서 367억달러로 하향조정됐고, 수출은 0.8% 증가에서 1.1% 감소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미국 경기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빈 커민스 U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동안 경기가 회복되고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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