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어틀리. (사진제공=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에서 연봉에 비해 지나치게 저조한 활약을 선보이는 고액 연봉자 선수들을 분석한 기사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스포츠선수 중 활약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 10명을 선정해 26일 보도했다.
'밥값 못 하는' 선수 1위로는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체이스 어틀리가 선정됐다. 어틀리는 올해 1500만달러(한화 약 173억6000만원)을 받고 있지만, 2010시즌 초부터 부상으로 최근 3년동안 200경기 이상 나오지 못했다.
어틀리는 2006~2009년 매시즌 3할대 안팎의 타율을 기록하고 30개 이상의 홈런(2007년 제외)을 날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활약이 연봉에 반영됐지만 연봉이 결정된 이후 부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스몰 포워드인 라샤드 루이스(연봉 1370만 달러)가 자리했다.
루이스는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3시즌 연속 20득점을 넘길 만큼 리그에서 최고 득점원으로 손꼽혔다. 결국 거물 선수였던 루이스는 지난 2007년 올랜도 매직과 6년, 1억 18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전성기가 지난 루이스는 부상까지 당하며 '계륵' 취급을 당하고 있다. 결국 2010년 12월 워싱턴 위저즈로 말을 갈아탔고, 2012년 6월 뉴올리언즈 호네츠로 트레이드됐했다. 이후 뉴올리언즈는 한달 만에 당초 계약 조건(최소 1370만 달러)에 맞는 금액을 주고 루이스를 방출했다.
방출된 루이스는 마이애미와 최저연봉 수준의 금액인 2년, 33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베테랑으로서는 최저연봉 수준이다. 그렇지만 이미 1370만 달러를 받은 루이스는 '비효율' 선수로 리그에 낙인이 찍힌 후였다.
3위는 1240만달러(한화 약 144억원)를 받고도 지난 시즌 내내 벤치에 머무른 NBA 샬럿 밥캣츠의 벤 고던이 차지했다. 4위는 NBA 브루클린 네츠의 크리스 험프리스(연봉 1200만 달러)이 선정됐다.
이밖에 코리 매케티(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연봉 1090만 달러), 리차드 제퍼슨(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연봉 1010만 달러), 스티븐 잭슨(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스티븐 잭슨·연봉 1010만 달러), 브라이언 로버츠(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연봉 1000만 달러), 로렌트 로빈슨(NFL 잭슨빌 재규어스·연봉 900만 달러) 등이 10위 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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