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중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협력 확대 성과"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이 교류확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실험 등 위협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안보는 물론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와 문화 분야까지 확대하고 심화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주장해온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이번 공동성명에 담아낸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금부터 양국은 이번 공동성명에 담긴 내용이 실질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끔 내실있는 성과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도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에 이르기까지 양국정상이 포괄적인 합의에 이른 성과와 의의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 유지 및 북핵불용의 공동인식을 확인하고 이를 위한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여건 마련 노력을 합의한 것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지지하기로 한 만큼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실질적인 북핵문제 해결 위한 실천적 방안과 계기점을 마련하기 못한 것은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중 FTA 협상과 관련해서는 "우리 농축산 산업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우리정부가 신속한 체결에 매달리기보다는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우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