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여름철 '이열치열' 메뉴로 승부
2013-06-29 10:00:00 2013-06-29 10: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이열치열(以熱治熱) 매운맛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는 땀은 체내 열기를 몸 밖으로 발산시켜 시원한 느낌을 주고 고추의 캡사이신에서 비롯된 매운맛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지방을 태우는 데 효과적이다.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는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부대전골'과 특제 소스를 넣은 '낙지닭갈비철판구이', '낙지철판구이'를 출시했다.
 
해물부대전골은 다양한 해물과 스팸, 베이컨, 후랑크소시지가 어우러진 메뉴로 부대찌개 특유의 칼칼한 맛과 해산물에서 나오는 시원한 국물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낙지닭갈비철판구이와 낙지철판구이는 대표적인 보양음식인 낙지를 활용해 매운맛을 내며 이중 낙지닭갈비철판구이는 낙지와 닭갈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숯불애장닭은 기름기를 빼고 매콤한 맛을 내는 '숯불 닭갈비'를 10년 전 가격인 6500원에 판매한다.
 
주메뉴 외에도 '화끈닭발구이', '태백국물닭갈비' 등 다양한 메뉴를 구성해 식사와 안주를 겸할 수 있고 매운맛과 즐기면 좋은 주류도 함께 판매한다.
 
최근 즐겨 마시는 소주와 맥주를 최상의 비율로 섞은 '2 vs 8 소맥'은 이색 주류 메뉴로 특수 제작한 펌프 병에 담아 술을 주고받는 재미도 더했다.
 
이와 함께 막걸리에 달콤한 맛을 더한 '꿀 막걸리'는 매운맛을 줄여줘 함께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아웃백이 여름 한정 메뉴로 선보인 '우드 화이어 그릴 스테이크' 시리즈는 매운맛의 메뉴들로 구성된다.
 
'우드 화이어 그릴 립아이&쉬림프 온 더 바비'와 '우드 화이어 그릴 스트립&치킨레그 온 더 바비'는 꽃등심 스테이크에 매콤한 버팔로 바베큐 소스를 발라 구운 쉬림프 스큐어와 치킨레그가 함께 제공된다.
 
'서로인 스테이크&케이준 스노우 크랩'은 매콤한 스위트 케이준 시즈닝이 가미된 스노우크랩을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매드포갈릭도 고추와 마늘을 사용해 매운맛을 내는 여름 메뉴를 선보였다.
 
바삭한 나초칩과 매콤한 살사소스가 잘 어울리는 '나초 살사 피자', 청양고추 크림소스를 바른 도우 위에 닭고기와 허브갈릭을 넣은 '청양 크림 피자'와 매콤한 BBQ소스에 치즈, 어린잎 채소, 핫 그릴드 치킨을 올린 '핫 그릴드 치킨 랜치 피자' 등이다.
 
치킨매니아는 하반기 메뉴로 화끈하게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청양불고추치킨'을 출시했다.
 
이 메뉴는 청양고추에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소스와 칠리소스가 어우러져 강한 매운맛을 낸다.
 
코바코는 기존 '적셔먹는 매운 등심가스'에 매운맛을 강화한 '매운 돈가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매운맛과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며 돈가스 소스는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권태우 놀부NBG 미래전략마케팅팀장은 "매운 음식은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 여름철 메뉴로 즐겨 찾는다"며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를 대비해 외식업계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신(辛)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낙지닭갈비철판구이'. (사진제공=놀부NBG)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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