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미국 상원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잔여분 3500억달러의 집행을 승인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상원이 차기 오바마 정부에서 집행될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잔여분 3500억달러를 찬성 52와 반대 42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초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의회가 통과시키면서, 1차로 3500억달러를 집행했으나 나머지 3500억달러는 별도로 정부가 요청할 경우 의회의 동의를 거쳐 집행토록 한 바 있다.
이는 감세안에 대한 민주당의 반대에 직면해 있던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에게 있어 첫 번째 의회 입법 절차 관문으로, 표결은 이날 마무리됐지만 실제 집행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표결에 앞서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위원장 내정자는 의회가 최대 1000억달러의 자금을 주택시장 위기 회복에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고, 오바마 당선인 또한, 이를 약속하며 의회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 동안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은 파산 위험에서 주택 소유자들을 돕기 위한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었다.
이에따라, 당초 금융권 부실 해소를 위해서만 쓰이기로 돼 있던 TARP의 집행은 차기 정부들어 바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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