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공동으로 역내 회원국 사이에서 사용될 표준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표준지침을 주도하고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에 유리한 무역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23일 APEC 실무자급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미국과 일본, 중국 등 APEC 주요 21개국 정부대표와 표준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표준화 조직과 예산, 인력 현황 등에 관한 'APEC 표준인프라 가이드라인' 개발 워크숍을 APEC과 공동으로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APEC 실무자급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APEC 표준인프라 가이드라인 개발에 관한 워크숍을 열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이번 워크숍은 APEC 회원국 간 서로 다르게 해석·운영 중인 표준인프라에 관한 내용을 역내에 공통으로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가이드라인에는 역내 회원국 조사와 논의를 통해 표준보급, 예산확보 방안, 표준화 조직, 전문가 양성, 표준화 전략 등의 내용이 실릴 예정이다.
이석우 기표원 표준연구기반과장은 "APEC 국가들에 공통으로 적용될 표준인프라 가이드라인 개발을 우리나라가 주도한다는 것은 우리의 표준시스템이 APEC에서 지침으로 사용된다는 의미"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보다 유리한 무역환경이 만들어져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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