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김학의 前차관 진술 거부..경찰 수사 난항
방문조사 중 통증 호소..구체적 혐의 확인 못한 듯
2013-07-01 00:44:05 2013-07-01 00:46:4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경찰이 건설업자 윤 모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사진)을 방문 조사했으나 김 전 차관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함에 따라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찰청 특수수사팀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부터 김 전 차관이 입원 중인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 강일구 팀장 등 수사관 5명을 보내 7시간 가까이 김 전 차관을 조사했다.
 
김 전 차관은 대체적으로 조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사를 받는 내내 맹장수술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힘들어 해 집중적인 조사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최근까지 총 4차례의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치료 등을 이유로 불응했고 경찰은 김 전 차관의 변호인과 협의를 거쳐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9일 김 전 차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나 검찰은 범죄 혐의의 상당성이나 출석에 응하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한 보완을 지시하며 재신청할 것을 지휘했다.
 
경찰은 이번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내용을 토대로 추가적인 방문조사를 실시할지 여부 등을 검토한 뒤 김 전 차관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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