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인 단칸지수가 2년 가까이만에 처음으로 0을 넘어섰다. 이에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일본 기업들이 비관하는 기업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일 일본은행(BOJ)은 2분기 대형 제조업체 경기실사지수(단칸지수)가 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의 -8에서 대폭 개선된 수치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본의 단칸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 밖에 중형 제조업체의 지수도 -4를 기록해 전분기의 -14에서 10포인트나 상승했으며 소형 제조업체 역시 -19에서 -14로 개선됐다.
대형 비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대폭 개선됐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단칸지수는 전분기보다 6포인트 증가한 1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발휘되기 시작하며 일본 경제를 낙관하는 일본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기조로 주가가 상승하며 수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개선된 것이다.
한편, 단칸지수는 0을 웃돌면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들이 비관하는 기업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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