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낙폭과대주 추가반등 여력 충분
2013-07-02 07:53:42 2013-07-02 07:56:52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강한 반등을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차익 실현 매물에 의해 주춤했다. 급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급등한 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한 것이다.
 
2일 증권가는 증시 되돌림에 대한 흐름이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단기 고점에 대비한 저가 매수 기회를 타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후반 급반등세로 시장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던 낙폭과다 대형주에 대한 단기 등락 과정을 이용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본격 상승을 위한 조건-동양證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형성되기 위해서 최소한 1940포인트를 넘어야 하므로 중기적으로는 이 가격대 수준을 상승 목표치로 보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56월 이평선 지지를 장담하기 어렵다. 단기 상승 목표치를 놓고 과거 급락 후 반등 시도가 나타났던 시점을 보면 38.2% 또는 50% 수준이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38.2% 수준은 1863포인트, 50% 수준은 1892포인트다. 이미 단기 고점이 나왔을 수도 있지만 상승할 경우 1900포인트를 전후한 수준을 목표로 보고 분할 매도하는 전략 필요하다. 단기 고점 형성 후 소폭의 등락 과정 속에서 횡보 후 상승하므로 조정을 이용해 저가 매수 기회를 타진할 것을 권고한다.
 
◇낙폭과다주들의 추가 반등여력 충분하다-우리證
 
지난주 후반 급반등세로 코스피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던 낙폭과다 대형주들에 대해서도 단기 등락 과정을 이용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대형주들의 변동성 완화 양상이 뚜렷하고 수급측면에서의 개선세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200종목들의 일중, 일간 변동성을 살펴보면 5월말 지수 급락 이전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향후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후반 외국인 투자자들의 드라마틱한 매매패턴 변화와 함께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 경기민감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인데,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비중은 시장 전체 매수규모(5612억원. 6월27일~7월1일 누적 순매수)의 95.8%에 달하고 있다. 전일 외국인이 소폭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서도 여전히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투신과 연기금의 매수세까지 가세하며 이들 낙폭과다 대형주들의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코스피가 아직 중기 추세선(1870~1890선, 200주선과 중기 삼각수렴패턴 하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제한적인 시장에너지와 2분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업종 및 종목 차별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반도체, 철강금속, 건설 업종과 국내 수급(투신과 연기금)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화학, 은행, 증권, 지주회사 등의 경우 이격 수렴과정과 함께 주요 상승동력 중 하나인 수급모멘텀이 가세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관심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신흥 시장, 드디어 반등을 시작하다-대신證
 
지난 주 반등에도 주식 시장은 아직 단기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반등수준에 그치고 있다.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의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별 시장(특히 아시아)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선진 시장에서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시장이 20MA를 돌파하며 상승 탄력이 강해지고 있고 신흥 시장에서는 동남아 시장과 인도, 대만 시장 등이 20MA를 돌파했다. 이동평균선으로 본 주식 시장 방향성은 ‘선진 시장 강세내 기간 조정, 동남아 시장 강세장 내 단기 조정 마무리, 브릭스 시장과 한국 시장 약세내 기술적 반등’으로 요약된다. 아시아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위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시각 변화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신흥 시장에서 상승 추세가 유지(200MA 상승)되고 있는 섹터는 헬스케어, 필수재, IT 등인데 이 중 20MA 돌파에 성공한 헬스케어와 필수재가 기술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IT는 탄력은 약하겠지만 장기 방향성이 위쪽인 만큼 가격 매력 발생시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소재와 에너지 섹터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에서 모두 추세적 하락을 나타내고 있어 추세 전환에 대한 베팅보다는 낙폭과대 컨셉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에프터 쇼크(Aftershork)-신한證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단기적인 관점에서 트레이딩 전략으로 낙폭 과대 대형주에 주목한다. 지나치게 단순한 논리일 수는 있다. 하지만 과거 수익률 검증에서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는 펀더멘탈 요인보다 가격 요인이 우선이었다. 낙폭 과대 대형주가 우선적인 트레이딩 대상이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LG생활건강, 우리금융 등 20종목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에 주목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익 성장률이 높은 하이베타가 관심 대상이다. 하이베타 종목·업종은 금리 상승기에 할인율 하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정유, 화학, 건설, 기계, 증권 등이 해당된다. 다만 시장 변동성 안정과 성장에 대한 믿음이 요구되는 전략이니만큼 본격적 진입 시점은 8~9월이 유력하다. 포트폴리오 전략에서는 블랙-리터만 모델과 랭킹 모델을 결합해 도출된 최적 업종 배분을 제시한다. 랭킹 모델 적용시 트레이딩 전략과의 연장선에서 주가 하락률과 밸류에이션 등 가격 논리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반도체, 정유, 증권, 전기전자, 개인용품,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비철금속, 운송, 기계 등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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