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원(0.11%) 내린 1131.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133.0원 출발해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다소 꺾이면서 뉴욕 및 유럽 증시가 반등하고 호주화 및 유로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환율 낙폭을 이끌고 있다.
다만 하단에서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된 모습이다. 장중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과 주 후반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로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인해 하락 압력이 있지만 5거래일 연속 하락한데 따른 조정심리로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며 “5일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1130원선의 지지력이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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