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은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조직국장을 맡았던 정모씨를 조사 후 석방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정씨가 감금 사건과 관련해 소환에 계속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씨를 체포한 뒤 조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조사 끝에 정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만큼 중대한 혐의가 있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전날 밤 11시쯤 정씨를 석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와 증거기록을 검토한 후, 정씨 등에 대한 사법처리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는 대선을 앞둔 지난해 12월11일 민주당 관계자들이 김씨가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달고 있다며 김씨의 오피스텔을 찾아가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당직자들을 감금과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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