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한 달 만에 100엔대를 다시 돌파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97%오른 100.627엔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엔화는 유로 대비로도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32%오른 130.635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약세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는 엔을 비롯해 다른 통화에 비해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83.418로 전일대비 0.27% 올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6%내린 1.2978달러를 기록했다. 그 만큼 유로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호주달러도 달러화 대비 1% 떨어졌으며 스위스프랑도 0.6% 절하됐다.
이날 역시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5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2.1%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4월 1.3%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케이시 리언 BK인베스트먼트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은 지표 호조와 함께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일본은 경기 부양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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