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비수기, 글로벌경제위기, 취득세 추가감면 종료, 장기침체 우려 심화 등 분양시장에 악재가 넘치며 건설사들이 7월 분양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주택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이달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4개사가 4개 사업장에서 20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1만4844가구 대비 무려 85.9%나 감소한 수치다.
◇7월 분양계획(자료제공=주택협회)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1066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이 몰려있으며, 서울과 울산에서는 각각 619가구, 414가구가 공급된다.
사업유형별로는 자체사업이 1322가구, 단순도급사업 414가구, 재개발·재건축 등이 363가구다.
주택협회는 이같은 분양 급감 현상 이유로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비수기 ▲미국의 유동성 회수와 글로벌 경제불안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4.1부동산대책 후속 입법처리 불발로 인한 침체 장기화 우려 등을 꼽았다.
건설사들의 후속사업 물량 확보 부진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의 정리로 인해 향후 신규분양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취득세율 영구 인하 ▲분양가상한제 운용 개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LTV·DTI 조정 ▲미분양 해소 지원 등 4.1대책 후속 입법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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