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140.0원 출발해 4.3원 내린 1139.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약화된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주춤해진데다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저점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이집트 및 포르투갈의 정국 불안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금융시장의 휴장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한산한 모습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140.0원 출발해 저점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부 낙폭을 되돌렸다. 이후 1140원선을 중심으로 수급 주체 간 공방이 이어지면서 등락을 반복한 뒤 일부 낙폭을 반납해 1142원선까지 레벨을 높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고점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레벨을 낮췄지만 이내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40원선을 회복했다가 고점 네고 물량이 다시 우위를 점하면서 결국 4.3원 내린 1139.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증시 휴장 및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1140원선을 중심으로 레인지 거래가 이뤄졌다”며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내일 장 역시 방향성 거래가 제한된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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