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콜롬비아는 우리나라와 지난해 기준 총18억9000만달러 규모의 교역대상국이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으로 진입하기 위한 남미의 관문이기도 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디아스 그라나도스 콜롬비아 상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콜롬비아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FTA 국회 비준동의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협정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번 회담을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와 콜롬비아의 교역이 보완적 구조를 바탕으로 진행됐던 것을 고려해 앞으로는 협력관계를 더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콜롬비아의 교역규모와 무역수지는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18억9000만달러, 10억5000만달러로, 콜롬비아는 브리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관문이다.
◇우리나라와 콜롬비아의 무역규모(자료제공=한국무역협회)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두 나라는 이상적인 FTA 파트너가 될 것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인프라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콜롬비아 시장진출은 콜롬비아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콜롬비아 내 인프라 건설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콜롬비아와의 FTA 체결을 위한 타당성 분석을 시작한 후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에서 FTA 협상타결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올해 2월에는 콜롬비아와 FTA 추진에 정식서명하는 등 FTA 체결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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