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과 IPTV의 주문형비디오(VOD)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결합상품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스카이라이프는 오는 3월 중 위성방송과 IPTV VOD를 시청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시제품을 내놓고 올해 하반기 중에 이를 상용화해 결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는 실시간 방송의 경우 위성을, VOD는 IPTV를 이용하도록 돕는 장치로, 해외에서는 유사한 제품이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작년 말부터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셋톱박스를 개발해왔으며, 셋톱박스의 대당 가격은 16만∼18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우선 대주주인 KT와 함께 위성방송과 IPTV를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나 LG데이콤과도 결합 서비스 출시를 놓고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결합상품을 출시하면 IP망을 확보해 맞춤형 광고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는 물론 쌍방향 사업도 전개할 수 있다"며 "위성방송의 장점과 IPTV의 장점을 활용한 윈윈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아울러 올해안에 HD채널수를 최소 30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HD 특화 전략에 집중키로 했다.
이 사장은 "스카이라이프 하면 '명품 HD'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4시간 HD채널 수와 함께 현재 67%에 이르는 HD편성비율을 더 높이는 한편 HD 특화채널을 개발해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는 전략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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