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남, '풀 스타디움상'-'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
2013-07-08 19:35:00 2013-07-08 19:38:1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수원 삼성과 경남FC가 최다관중 유치와 관중 최다 증대를 인정받아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3년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가 열린 6일과 7일 창원축구센터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플러스 스타디움상'과 '풀 스타디움상' 시상식을 가졌다.
 
연맹은 축구장 잔디 상태와 관중수 기준으로 시상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을 뽑는 '팬 프랜들리 클럽(Fan-friendly Club)상'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 네 부문 상은 각각 올 시즌 3회(1~13R, 14~26R, 27~40R)에 걸쳐 선정해 발표하고 연말에 종합 시상한다.
 
풀 스타디움상을 받은 수원은 1~13라운드 경기당 평균 2만160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올 시즌 14개 구단 중 최초로 15만 관중을 돌파했고, 지난 4월14일 FC서울과 진행한 슈퍼매치에 3만7879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최다관중 2위(1위 3월10일 대구-전남전 3만9871명)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는 2012시즌 평균 2331명을 기록하던 관중수가 올해 1~13라운드 평균 7826명으로 급증, 전년대비 235.7%의 비약적인 증가율로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이 됐다. 경남은 '도민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선수 재능기부 축구교실, 학교 배식봉사 등 지역 연고 강화를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쳤다. 또한 특별한 스토리의 시민에게 축구장 가장 좋은 좌석인 '본부석'을 돌려주는 행사, 원정 경기 시 함께 모여 경남FC를 응원할 수 있는 GFC라운지를 경기장에 개설해 응원 문화를 주도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K리그 클래식 14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100분 전 경기 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경기 관리 책임자가 그라운드 상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한 잔디 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평함, 라인, 그라운드 딱딱함, 배수 등 항목으로 평가한다. 제쥬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제주 월드컵경기장은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최고의 그라운드로 선정됐다.
 
또한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5월26일 FC서울과의 홈 경기를 '전쟁'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홍보해 '팬 프렌들리 클럽'에도 동시에 선정됐다. 제주는 지난 5년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서울에 대한 필승 의지를 구단 마케팅에 활용했다. '탐라대첩'으로 명명된 서울과의 경기에 앞서 박경훈 제주 감독은 베레모와 검은 선글라스에 군복을 입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서 "전시와 같은 각오와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모든 에너지를 뿜어내겠다"며 결의를 다져 팬들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고의 잔디상태를 유지한 팀에 수여하는 '그린 스타디움상'과 가장 돋보이는 마케팅 활동을 펼친 팀을 선정하는 '팬 프렌들리 클럽'의 시상식은 돌아오는 홈경기인 13일(제주-수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련된다.
 
연맹 관계자는 "구단 행정의 객관적인 평가 발표와 상 제정을 통해 구단 간 선의의 경쟁 유도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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