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서울시는 9일 재능기부자를 모집해 어린이집 특별활동 강사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때문에 무상보육에 대한 부모들의 체감도가 낮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별활동에 재능기부자를 활용하면 별도로 강사를 채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특별활동비를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보육정보센터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 강사로 일할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음악, 영어, 무용, 국악, 만들기 등 다양하다.
특별활동강사로 일하는 재능기부자에게는 활동비(1강좌당 1만원)가 지급되며, 자원봉사 활동실적 증명서도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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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재능기부자 인력풀이 구성되면 오는 8월 중으로 이들에게 6시간의 기본교육을 실시한 후, 희망하는 국공립·서울형·민간어린이집에 파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이 시범사업을 평가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특별활동 재능기부는 아동에게는 기부문화 체험교육의 장을 제공한다"며 "동시에 기부자에게는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양예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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