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건설주, 불투명한 정책효과에도 '상승 반전'
2013-07-09 15:38:14 2013-07-09 15:41:2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증시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주가 모처럼 상승세다.
 
전날 정부의 회사채 안정화 방안이 나오면서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건설주가 오랜만에 기대감을 키웠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울트라건설(004320)은 전날보다 8.72% 오른 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북 경협주 수혜와 함께 회사채 방안에 대한 건설업종의 회복 기대감이 겹쳤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벽산건설(002530)도 전날보다 4.68% 이상 뛰어오른 가운데 일성건설(013360)경남기업(000800) , 이화공영(001840) 등도 1~2%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회사채 안정화 방안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신용등급(AA)를 갖춘 대림산업(000210)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등 대형 건설사도 모처럼 각각 1%중후반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만이 2.31%가 하락했다.
 
(사진 = 뉴스토마토)
 
건설업종이 모처럼 선전한 것에 대해 시장은 전날 정부의 정책적 효과에 대한 일부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기 때문이란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하게 전날 회사채 정상화 방안을 통해 이들 기업의 수혜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낙폭 과대와 향후 업황 개선 기대감, 정보기술(IT)쪽에서 빠진 투심이 일부 흘러들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책효과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5%이상의 증가세를 보여야 하지만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뚜렷한 상승원인이 없는 가운데 정책적 효과에 의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실제 대책의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신용등급이 좋은 기업보다 수혜효과가 없는 기업의 증가세가 높아진 것은 결국 그만큼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은 "향후 업황과 실적을 구분해야 한다"며 "하반기 국내 주택분양 시장의 분위기가 상반기보다 좋을 수 있지만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의 수주물량에 대한 불확실성탓에 아직 중립의견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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