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 등에 내재돼 기기를 제어하는 임베디드(Embedded) 소프트웨어 시장이 앞으로 연평균 9%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임베디드 SW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연구개발(R&D) 전략수립과 사업화 촉진 등을 담당할 PD(Program Director)직을 신설하고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임베디드 SW 분야의 R&D 활성화와 기획관리, 성과확산 등을 책임 관리하는 PD직을 신설하고 초대 PD로 이규택 (주)이피지 기술고문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임베디드 SW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하드웨어와 결합하면 제품 전반의 고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시장 규모는 17조원 정도지만 오는 2017년에는 2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임베디드 SW 시장 현황과 전망(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임베디드 산업 분야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체계적 지원을 위해서는 중장기 R&D 로드맵 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의 분야에서 종합적인 정책자문을 담당할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선정 공고를 내고 선발 절차에 들어갔다.
PD 선정은 14대 1일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해당 분야의 경력과 연구업적, 운영계획 등을 심층 검토해 적임자를 선발했다.
◇임베디드 SW PD 최종 선정자 약력(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임베디드 SW PD로 최종 선정된 이규택씨는 1999년 디지털앤디지털, 2005년 디지털웨이, 2007년 인터브로 등 다수 벤처기업을 설립·운영한 벤처 1세대로, 전문지식은 물론 업계와 학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업 현장경험이 풍부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임베디드 SW가 주력산업의 도약을 선도하는 핵심요소"라며 "전담 PD가 국가 R&D의 중장기 전략수립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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