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출범 30주년을 맞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한국형 유소년 클럽의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연맹은 최근 발표한 프로축구 발전 청사진인 '비욘드(Beyond) 11' 주요 과제인 '한국형 유소년 시스템 운영'의 32개 세부 실천방안을 9일 확정했다.
우선 연맹은 오는 2022년까지 팀별 유소년 선수의 수를 150명으로 늘린다. 연맹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유소년 전담코치 인력을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어린이 연간회원을 비롯한 유소년 프로그램의 전반에 참여하는 인원수도 5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이 엘리트 선수가 될 인재 풀(pool)이 되는 동시에 충성도 높은 팬으로 자라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연맹의 전략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이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밑바탕에는 이광훈(포항 유스 출신), 권창훈(이상 수원 유스 출신) 등을 길러낸 K리그 클럽의 노력이 있었다"면서 "이번 실천방안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이 자신의 미래를 소속 클럽에서 그려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K리그 3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된 '비욘드 11'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강제 정착 ▲탁월한 서비스 ▲한국형 유소년 시스템 운영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 ▲신규 비즈니스 통한 구단 자생력 강화 ▲프로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 등 6개 과제의 영문 첫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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