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진주의료원 폐업, 지방선거 악영향 우려"
정우택 "진주의료원 폐업·홍준표 대응에 문제"
2013-07-11 09:30:24 2013-07-11 09:33:2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이 내년 지방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정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놓고) 당 차원으로 지방선거를 얘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당히 우려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경남도 여론 조사를 들었다.
 
정 의원은 “글로벌리서치에서 6월20부터 23일까지 경남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있다. 신뢰수준은 95%, 또 표본오차 플러스 마이너스 4. 46%포인트 조사인데 홍준표 지사가 재선에 나설 경우 지지할 것이냐는 답변을 한 사람이 35. 4%고요. 지지하지 않겠다 하는 사람이 53. 6%가 나왔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와 그 동안에 대응했던 홍준표 지사의 행동에 문제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가 “내가 친박이었다면 핍박하겠나”라며 국정조사를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경고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의원은 “최고중진회의가 끝난 후 여러 지도부 쪽에서 징계 내지 경고를 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국정조사와 전혀 관계 없는 엉뚱한 얘기에 당에서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경고는 해야 될 것이다. 앞으로 바람과 행동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에 누를 끼친다고 생각하면 (징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에서는 홍 지사를 동행명령 거부, 혹은 불출석으로 고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저축은행 비리사건 특별조사에서 동행명령장이 발부가 되고 고발이 된 사례도 있다. 선례들이 쭉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사태만 갖고서 (홍 지사가) 자기 혼자 독단으로 ‘이건 고유사무기 때문에 안 된다. 국정조사가 위법이다’라며 동행명령을 거부하는 것은 국회 입장에서 나름대로 정당성을 갖고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현우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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