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경기부양 기대감에 3% 넘는 '랠리'
2013-07-11 15:04:49 2013-07-11 15:07:4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중국 증시 흐름(자료=마켓워치)
11일 오후 2시4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9.74포인트(3.97%) 오른 2087.8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2.17%의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이날에도 크게 오르며 양일간의 상승폭으로는 18개월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중국 증시에 대한 강한 매수세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다이밍 항셍홀딩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규모의 부양책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며 "이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를 시찰한 자리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전했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하반기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라며 "경제 지표가 연일 부진하게 나타나며 정부의 성장 목표까지 위협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해에만 9.2% 하락했다. 산업생산에서 수출에 이르기까지 경제지표가 연달아 부진했던데다 신용 경색까지 겹치며 경기 전망이 악화됐던 영향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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