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강용석, 안철수와 어색한 통화연결
2013-07-12 10:46:26 2013-07-12 10:49:21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안철수 국회의원과 '안철수 저격수' 역할을 해온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어색한 인사를 가졌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의 전화를 받았다. 이 소장은 전화에 앞서 "20회를 축하해주실 분을 제대로 섭외했다"며 휴대전화를 꺼냈고, 안철수라는 이름을 본 강 전 의원은 복잡한 표정을 보이며 "오 좋은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통화 연결이 되자 안 의원은 이 소장, MC 김구라와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
 
묵묵히 인사도 건네지 못하고 있던 강 전 의원은 이 소장이 "인사는 하라"고 권하자 "여기서 너무 다정하게 인사하면 또 저기로 가려나보다라고 할 것 같다"며 주저했다. 이어 그는 다정한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썰전'은 좀 봤냐"는 이 소장의 질문에 안 의원은 "죄송하게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주변사람들로부터 말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얼마 전에 방송국 앞을 지나면서, 커다란 간판을 보면서 '야 잘나가시는 구나' '간판 되셨네' 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안철수 의원이 '썰전'에서 남자부문 최다 언급자로 선정됐다"며 "15회 언급됐는데 그게 다 강 전 의원 입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안 의원은 "어떻게 귀가 간질간질 했다"며 "잘 갖다 노시다가 마지막에 제자리에만 둬 주세요"라고 뼈 있는 말을 전했다. 
 
김구라는 "강 전 의원에게 인생 선배이자, 동료로서 한 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다. 안 의원은 "예. 앞으로도 계속 잘 그 저기"라며 말을 흐리다가 "잘 나가시길 바랍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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