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하반기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 물량이 1만실에도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하반기 8690실 분양 이후 3년 만의 최저물량이다.
2011년~2012년 크게 늘어났던 분양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면서 공실 위험이 커진 게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런 이유로 일부 건설사들은 하반기 예정했던 오피스텔 분양사업을 2014년 이후로 늦추거나, 아예 사업을 접는 곳도 생기고 있다. 건설사와 투자자 모두 하반기 내 침체 분위기 해소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총 9889실이다. 이는 지난 2012년 하반기보다 1만4878실 줄어든 규모로, 2010년 하반기 8690실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면, 하반기 입주하는 오피스텔 물량은 1만7848실로 2012년 하반기보다 9820실 늘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입주물량은 2005년 하반기 2만771실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게다가 오피스텔과 함께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으로 꼽히는 도시형생활주택의 입주까지 본격화되고 있어 오피스텔시장 약세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전국 인허가물량은 2009년 1688가구, 2010년 2만529가구, 2011년 8만3859가구, 2012년 12만3949가구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인허가 이후 공사기간이 6개월~1년으로 짧아 2012년 상반기 이전에 인허가를 받은 물량 대부분이 올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2012년 인허가 받은 총 20만7808가구 중 절반만 올해 내 입주한다고 가정해도 10만가구가 넘는 규모다.
윤지혜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에만 10만실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런 초과공급 상황에선 오피스텔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크게 낮춰야 한다"면서 "현재 은행 예금금리가 년 3% 수준이기 때문에 임대수익률은 년 5%가 적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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