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하반기 수주 모멘텀 주목-한화證
2013-07-15 07:15:05 2013-07-15 07:18:2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13조3739억원, 영업이익은 43.8% 급감한 2016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조선사업부의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이슈는 없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유부문의 실적이 정제마진 악화와 유가하락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훼손됐다"며 "조선부문 수익성도 전분기보다 추가로 악화된 것이 이번 분기 실적부진의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하반기 수주모멘텀이 부각되는 가운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1~5월 신규수주는 131억달러를 기록하며 연간계획대비 달성률 44.1%를 기록했다"며 "6월 중에 있었던 조선사업부의 추가수주와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 부문 등의 소액수주를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는 약 145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는 육상플랜트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수주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정유부문의 실적도 2분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 실적에 대한 우려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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