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TV 중계 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2로 앞선 5회초 선두로 나서 솔로포를 쳤다. 상대 선발투수 훌리오 테헤란의 시속 89마일(143㎞)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긴 것이다. 지난 6월30일 이후 보름만에 터진 시즌 13호 홈런이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2할8푼4리이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로 소폭 올랐다. 이달 3할9푼6리의 타율로 2할2푼4리던 지난 6월의 부진했던 타격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비록 상대 좌익수 호세 콘스탄자의 호수비에 잡혀 뜬공으로 처리됐지만, 상대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안타는 소속팀이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의 상황에서 나왔다. 테헤란의 시속 88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조이 보토의 1타점 2루타 때 3루에 간 추신수는 브랜드 필립스의 희생타를 틈타서 홈으로 들어왔다. 역전 득점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홈런을 친 5회 후에도 출루는 두 차례 더 있었다. 6회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루이스 아얄라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선두로 나선 9회 상대 마무리 앤서니 바바로로부터 볼넷을 추가했다. 9회 출루는 후속타의 선전으로 득점으로까지 연결됐다.
한편 추신수의 맹타에 힘입어 신시내티는 8-4의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신시내티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뒤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기 첫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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