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애플이 반도체 공장을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칩 생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즈(GF)가 보유한 6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공장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파운드리즈 공장 사진제공=cnet
이 공장은 애플이 자사제품에 사용하는 ARM기반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씨넷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글로벌 파운드리의 뉴욕시 공장을 자사 제품에 장착할 칩을 생산할 공장으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씨넷은 애플이 공장을 인수하게 될 경우 반도체 칩을
삼성전자(005930)나 TSMC가 아닌 자체생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소식통은 특히 “글로벌파운드리즈와 삼성전자는 IBM과 공동개발 참여를 통해 동일한 기술기반을 갖고 있다”며 “이론적으로 칩 전환기술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만 TSMC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확인된 바는 없었다.
씨넷은 “어떤 식으로든 애플은 글로벌 파운드리즈와 손을 잡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애플이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