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하루만에 무안타로 돌아섰다. 최근 9일째 침묵한 홈런포는 물론, 최근 5경기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의 소강 상태인 방망이의 부진도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대호는 15일 오후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결국 타율도 3할1푼6리에서 3할1푼3리(297타수 9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하세베 고테이의 낮게 떨어지는 3구째를 때렸으나 이 타구가 빗맞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 1사 상황에서도 4구째를 공략했지만 역시 유격수 앞에 떨어지는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양팀 점수 0-0이던 8회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고야마 신이치로의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다카하시 신지의 타구가 내야에 떨어졌고, 유격수-2루수의 수비에 걸려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오릭스는 9회 교체된 사토 다쓰야가 상대 선두타자 마스다 신타로와의 유리한 볼카운트(1-2)를 살리지 못하고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던져 우월 솔로포을 허용했다. 오릭스는 3안타 빈공에 그쳤고,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해 0-1로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최하위(37승3무40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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