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노조 "정부, 항공산업 발전약속 지켜라"
2013-07-16 16:48:55 2013-07-16 16:52:07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재매각을 다시 추진하자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 비상투쟁위원회 소속 노조 간부 60여명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정책금융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KAI 재매각 추진 계획을 규탄했다.
 
◇KAI 본사 전경.(사진=KAI)
 
KAI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항공산업을 새 정부의 창조경제를 견인할 중추적인 산업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투자는 꺼리고 KAI를 민간기업에 넘겨 항공산업을 정책적 선택이 아닌 단순한 지분회수 차원에서 접근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부는 항공산업 발전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정책금융공사를 이용한 일방적인 매각을 진행한다면 그 이면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파장은 정책금융공사와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지난해 KAI 민영화를 위해 두 차례 공개매각을 시도했으나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해야 하는 '유효 경쟁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무산됐다.
 
공사는 이후 지난 6월 주주협의회에 매각 의견 공문을 발송하고 매도자 실사에 착수하는 등 KAI 매각절차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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