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화장품 업계 1위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에서도 대리점들에 대한 일방적 계약해지와 밀어내기 등의 횡포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아모레퍼시픽 피해 대리점주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행위와 대리점주들에 대한 횡포를 고발하고,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아모레퍼시픽 피해대리점주협회 관계자들과 아모레퍼시픽의 횡포를 폭로했다.(사진=김현우 기자)
이들이 이날 배포한 '불공정행위 실태보고서'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사업영역을 무리하게 확장하며 벌어지는 위험을 특약점에 떠넘기기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일방적인 거래 해지 ▲상품 밀어내기와 일방적인 강매 등의 불공정행위 ▲상품공급 중지 등의 압력을 통한 특약점 강탈 및 강제분할 ▲판매 마일리지 탈세 혐의 등에 대한 사례가 담겨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에 피해대리점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피해배상 협의에 돌입할 것을 요구했고, 공정위에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직권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례를 화장품 업계에 만연한 불공정행위의 대표적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피해 대리점주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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