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나이키가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의 중국매출은 향후 2분기 동안에도 하락해 5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나이키의 지난 1년간(2012년6월~2013년5월) 중국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2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여름 중국 현지에서 나이키의 상품재고가 판매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아디다스와 H&M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긴 탓으로 분석됐다.
마리 리무치 나이키 대변인은 "나이키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소비자취향의 급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믿고 투자하는 것이 바른 전략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나이키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시장에서의 성장이 뒷받침 되면서 지난 1년 간 글로벌 매출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나이키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03% 내린 62.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12개월 내에 나이키의 주가가 66.0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나이키의 2분기(4~6월) 실적은 오는 9월23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6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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