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검찰이 구속 수감 중인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을 거액의 탈세·배임·횡령 혐의로 18일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CJ그룹에 대한 수사가 공개로 전환된지 59일만이다. 이 회장에 대한 2차 구속기한 만료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한 CJ글로벌홀딩스의 신동기 부사장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구속된 이후에도 일요일을 제외한 거의 매일 검찰 조사를 받아 왔다.
검찰은 이 회장이 해외 페이퍼 컴퍼니와 국내 차명계좌, 미술품 등을 이용한 허위 거래 등으로 국내외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500억~600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했다고 보고 있다.
수사 결과에는 이 회장이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빌딩 2채를 사들일 때 회사로부터 담보를 제공받아 회사에 35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회장은 CJ제일제당의 수입 원재료 가격을 부풀려 자금을 빼돌리고, 홍콩·인도네시아 등 CJ 해외 법인에 근무하는 임직원에게 급여나 복리후생비, 경비 등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약 1000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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