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만의 지도..'온맵' 무료 배포
전문지식·소프트웨어 없이 경영·교육·관광·취미에 활용
2013-07-18 11:00:00 2013-07-18 17:21:25
◇온맵 보조도구(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앞으로는 전문 지식이나 소프트웨어가 없이도 사무실이나 집에서 나만의 경험과 생각, 여행경로 등을 담은 독창적인 지도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8일 전자문서(PDF) 형식의 새로운 전자지도인 '온맵(On-Map)'을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털 지도와 달리 인터넷 환경과 상관없고 별도의 응용프로그램없이 도화지에 스케치하듯 나만의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온맵은 정부3.0의 정부 보유 원천데이터 개방 원칙에 따라 보조도구와 함께 무상으로 일반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축척 1/5000 온맵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국가기본도를 PDF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전국 약 1만9000도엽에 해당한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온맵은 공공기관 뿐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영, 교육, 관광, 안전 등 용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민간인들이 지도제작에 따른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산업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소매, 음식, 부동산 및 서비스업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온맵을 이용해 골목 상권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단골고객의 위치와 배달 경로, 부동산 매물 정보 등을 온맵에 표시해 고객관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인은 조깅, 여행, 등산, 자전거코스 등을 지도에 표시해 동호인들과 경로 선정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에 지도를 담아 수시로 경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여행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지도에 첨부할 수도 있다.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집 주변의 공원, 놀이터와 학교, 학원의 위치와 친구의 집을 온맵에 표기한 후 CCTV설치장소와 파출소 등의 위치를 고려한 안전한 경로를 표시, 학생들의 안전 귀가에 활용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 사용자 의견을 들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각종 시설물의 기호를 더욱 확대하고,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3D온맵 제작과 함께 모바일 기기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맵의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온맵과 보조도구는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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