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급여 반납 시작되나..하나금융 임원, 급여 '자진반납'
2013-07-18 17:25:28 2013-07-18 17:28:29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 임원들이 다음달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
 
하나금융은 18일 금융권 전반의 수익성 저하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임원들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급여 반납은 최고경영진의 의지 표명으로 임원진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날 중국에서 열린 이사회에도 급여 반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급여의 30%, 등기임원인 최흥식 사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급여의 20%를 자발적으로 반납한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그룹 전 관계사 임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급여의 일정 부분을 반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급여 반납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최근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은행 수수료 인상과 관련,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데 따른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 문제와는 무관하다"며 "이번 임원 급여 반납은 비용 효율화를 위한 자발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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