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그룹의 동반성장위원회가 SK계열사들과 협력업체간에 동반성장 현황에 대해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실시했다.
SK그룹은 지난달 26일 이같은 내용의 동반성장 실무조사결과를 내부적으로 공유토록 하고 향후 동반성장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접수된 동반성장 불만 건수는 SK의 윤리경영상담 및 제보사이트를 통해 20건, 동반성장위원회가 직접 제보를 받은 1건 등 모두 21건이다.
하청업체들이 SK 계열사에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사항은 '대금 미지급'으로 모두 12건이 접수됐으며 SK텔레콤이 5건, SK건설 4건, SK브로드밴드 2건, SK C&C가 1건으로 기록됐다.
이는 1차 협력사가 2차 거래업체에게 혹은 2차 거래업체가 3차 거래업체에게 공사 및 납품 대금과 임금 등을 체불한 사례다.
'불공정 행위' 부문은 모두 4건으로 SK플래닛이 2건, SK하이닉스와 SK가스가 각각 1건씩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계사 및 1차 협력사의 부당한 영업행위로 협력사 또는 협력사의 경쟁사에게 피해를 준 것이다.
이외에 협력사와 계약파기로 인한 '거래중지'로 SK건설과 SK브로드밴드가 각각 1건, '보상불만'과 '부당근로'에 SK건설이 각각 1건씩 하청업체 불만제보가 접수된 상황이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SK는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는데 주력했고 협력업체와 행복한 동행을 해나간다는 원칙에 따라 지금까지 문제점을 개선해왔다"며 "최고수준의 동반성장 성적을 기록했지만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협력업체와 진정한 동반자가 되도록 더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 관계사들은 지금 지원시 중소기업의 신용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SK 신용도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과 SK와 신규 사업 추진시 중도 폐지로 인한 손실이 크다며 이를 보전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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