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 모바일게임사 맹주 부상
2013-07-20 12:00:00 2013-07-20 12:00:0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CJ E&M(130960) 넷마블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자사 게임들이 주요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매출순위 상위 15개 어플 중에서 ‘모두의마블’, ‘마구마구2013’, ‘다함께차차차’, ‘다함께퐁퐁퐁’, ‘다함께삼국지’ 등 넷마블 게임이 무려 5개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모두의마블, 다함께차차차, 마구마구2013 등은 매출 1위를 차지한 게임들이다.
 
제일 먼저 레이싱게임 다함께차차차가 출시 17일 만에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마구마구2013이 모바일에서 스포츠게임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다는 평가 속에 전작의 열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모두의마블의 경우 현재 1위 자리를 지키며 이른바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애니팡 전성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바일사업을 진행하는 대부분 게임사들이 한번 내기도 힘든 성과를 넷마블은 연달아 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넷마블의 행보는 방준혁 전 창업자가 2011년 6월 고문으로 들어오면서 본격화됐다. 업계에서는 방 창업자가 모바일사업을 진두지휘했으며, 빠르고 효과적으로 시장에 대응했던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울러 퍼블리싱 회사로 오랜 기간 갈고닦은 마케팅 능력 또한 넷마블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쟁사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마케팅자원과 수단이 한정됐다보니 기존에 쌓았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넷마블이 개발사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고 평했다.
 
이밖에 직접 게임을 만들기보다는 소규모 개발사를 활용, 속도감 있게 이용자들의 선호를 맞추고자 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예컨대 다함께차차차, 다함께퐁퐁퐁, 마구마구2013, 다함께고고고 등은 자회사나 투자 개발사가 만들고 넷마블은 그저 배급만을 담당했던 작품들이다.
 
넷마블측은 “향후에도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발 빠른 업데이트와 고객대응 등 차별화된 서비스 역량으로 넷마블표 인기 모바일 게임들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모두의마블 (사진제공=넷마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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